수도회발간도서

머 리 말

시녀 0 1,316 2010.09.06 10:52
                                                                  머  리  말


        루이 델랑드 신부의 사업은 하나의 위대한 사업이었다. 자신의 소명에 온전히 투신한 선교사로서 그분은 위대하고 고귀한 사람이었다.
        6년 전, 연구되었던 루이 델랑드 신부의 삶, 즉 그가 태어나고, 성장하고, 살고, 죽었던 역사적 맥락 안에서 재조명된 루이 델랑드 신부의 삶은 위대한 구원 사업을 위해 한 인간이 얼마나 활력있는 도구, 불굴의 도구였는지 잘 보여주었다. 물론, 6년 전에 “외부인”의 눈으로 작성된 델랑드 신부의 전기 안에서, 우리는 그의 삶이 강렬한 기도생활에 의해 이끌어졌고 생명을 받게 되었음을 보았다. 그리고 이 기도생활은 하나의 영성을 형성하게 되었고 이 영성은 바로 신앙을 살고 전달하는 방식이며, 하느님을 맞아들이고 하느님을 내어 주는 방식인 것이다.
        그런데, 델랑드 신부의 전기가 쓰여 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길 젤라 신부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루이 델랑드 신부의 글 모두를 기꺼이 내 주었다. 이 글들은 53권의 노트 형식으로 된 5000페이지에 달하는 델랑드 신부의 육필 원고였다. 이 자료에 '하느님의 작품'(불어본) 제 2권으로 출판된 글들과 편지글도 덧붙여진다. 바로 이 모든 자료, 거의 완전히 새로운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루이 델랑드 신부의 영성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루이 델랑드 신부의 영성을 이룩하기 위한 영성신학에 관한 연구가 아니다. 즉 이런 연구는 장시일을 요하는 과학적인 작업이며 한 그리스도인의 영적 유산을 보편 교회 안에, 심지어 교회를 넘어서까지 공식적으로 알리게 하려는 목적에서 작성되는 장시간의 작업인 것이다.
        이 노트들에서부터 시작되는 첫 번째 작업은 우선 예수성심시녀들의 영성과 사도직에 관한 것이어야 했다. 이것이 바로 수도회에서 원했던 작업이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루이 델랑드 신부의 선교 영성과 선교 활동은 수도회 설립을 통해 체계화되었고 전적으로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의 목적은 “델랑드 신부는 예수성심시녀들에게 무엇을 원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델랑드 신부 자신이 직접 말하도록 내버려 두어야만 했고, 그의 가르침에 사족이 될 수도 있는 너무 길고 너무 학적인 주석들은 피해야만 했다. 그러므로 여기서, 이 연구는 많은 인용문 덕분에 원문 텍스트에 큰 비중을 두면서 델랑드 신부의 가르침에 대한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전개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델랑드 신부가 쓴 글들 전체에 대한 완벽한 독서가 필요했다. 왜냐하면 그의 글은 수녀들을 위한 것과, 신자들 또는 기도와 피정의 기회에 동료 사제들을 위한 글들로 형성되었고, 수녀들을 향한 그의 가르침을 명백하게 전해주기 위해서는 델랑드 신부의 일반적인 사상을 볼 수 있는 나머지 그의 모든 글을 읽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설명을 체계화하기 위해서, 델랑드 신부가 수도회 보람에서 수녀들의 “내적 삶”과 “공적 삶”, 즉 영적 생활과 사도직 생활을 분명히 구분한 영역 안에서 수도회의 보람을 도구로 사용하였다.       
        델랑드 신부의 가르침 안에서 교회의 가르침을 재발견하는 것에 대해서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선, 모든 창설자, 모든 신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주석하고, 설명하고, 제 것으로 삼기 위해서는 단지 그 말씀을 되새길 뿐이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수도회의 카리스마는 하느님의 계시를 행위로 표현하는 것뿐이다. 다음으로는, 십자가 위의 성심을 통해 주어진 삼위일체의 사랑에 의해 구원되고 변모된 인간을 위해 성심과 교회의 심장부에 자신의 딸들을 놓으면서, 루이 델랑드 신부는 그의 딸들이 특히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도구가 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신으로 시녀들은 피정하는 마음으로, 델랑드 신부의 충고를 따라야 할 것이다.

≪피정의 정신은 어린이 길의 정신이어야 합니다. 모든 말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어린이처럼, 트집 잡는 사고는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알아요, 저는 알아요.” 하거나 “알아요, 이미 알고 있어요.” 하는 정신은 안 됩니다. 예, 당신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정말로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 (2040)

        만일 예수성심시녀들이 여기에서 자신들의 창설자, 루이 델랑드 신부의 목소리를 발견하거나 또는 재발견한다면 이 연구는 그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 될 것이다.

                                                                                                                                                시브르 올리비에

Comments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