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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수도자, “사드 원점 논의하라”동북아 평화미사, 성주군 신자 80명 참석

류현숙 말가리다수녀 0 333 2017.03.18 12:47


남녀 수도자, “사드 원점 논의하라”동북아 평화미사, 성주군 신자 80명 참석

강한 기자  |  fertix@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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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9  15: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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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남녀 수도자 단체들이 사드 배치 결정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남장협),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여장연)는 함께 8월 29일 명동성당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강연회와 미사를 열고, “사드 한국 배치로 촉발될 동북아시아 안보질서의 급변과 평화위협을 우려”한다는 성명을 냈다. 경북 성주에서 온 천주교 신자 80여 명도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국방부 발표 약 일주일 뒤인 7월 21일 남장협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가 반대 성명을 낸 바 있는데, 이제 남녀 수도회의 장상들로 참여 폭이 넓어진 것이다.

남장협, 여장연은 성명에서 국방부가 제3 부지로 사드 배치 장소가 바뀔 수 있다고 발표한 것은, “그동안 성산포대가 군사적 효용성과 주민 안전 등의 측면에서 최적지라고 밝혀온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3 부지 검토라며 성주군민들에게 취한 일련의 조처는 성주 군민들 간, 성주와 인근 지역민들 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등 갈등조정자로서의 정부의 역할을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정부는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오해를 살 만한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주최 측은 이 행사에 수도자 500명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 8월 29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김제동 씨 강연회와 평화 기원 미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강한 기자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은 한 성주군 참석자는 “(함께 온 사람들 중) 사드에 찬성하는 분들도 몇 분 있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는 이어 “주교님과 김제동 씨의 말씀을 듣고 사드는 한반도에서 완전히 없어져야 한다고 확신했다”면서, “대통령이 정치를 평화적으로 잘 해 줘서 성주 사람들에게 더 이상 고통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신자는 정부가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남북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의 주권을 행사하지도 못하고 중국, 러시아와 대립해 가며 왜 한반도에 필요하지도 않은 사드를 들이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는 우리에게 우리에게 전쟁의 불안과 경제적 압박을 주는 것임을 자각하고 철회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일관성 있는 환경평가와 국민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은 방송인 김제동 씨(프란치스코)가 맡았으며,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동북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김제동 씨는 강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했다. 그는 특히 사드 배치 찬성, 반대를 떠나 정책이 지역 주민들을 괴롭게 한다면 다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정책이든 행복하자고 하는 것이니 그분들(성주 주민)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평화”라고 말했다.

  
▲ 8월 29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수도자와 신자들이 김제동 씨의 강연을 듣고 있다. ⓒ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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