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침에 비가 오니

이순옥 3 428 2017.01.05 11:52
아침에 갑자기 비가 왔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비
우산을 가져오신 분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비를 맞이하는 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다양해습니다
비와요 외치는 이
비오면 맞죠 하고 말하고 뛰는 이
우산을 찾으러 들어가는 이
이미 우산을 들고 나오는 이
머플러 라도 쓰는 이
그냥 걷는 이

저는 이 모습들을 보며
비가 참 좋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전 비를 맞고 다녔습니다
우산이 없었거든요
떨어진 운동화는 늘 물이 새고
그런 일들이 계속 되니
전 비를 좋아하게되어습니다

비가 오면 늘 흠뻑 젗고
운동화는 물장구를 치고
지금도 전 비가 오면 그렇게 하고싶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지요
비는 내게 그 말을 속삭이며 기쁨을 줍니다
그리고 더 더욱 감사한 것은
내가 비에 젖으면 녹아버리는 휴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비로 인해 씻어지고 커갈 수 있는
나무와 같은 인간으로 만들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Comments

민지마리아 2017.01.05 14:16
그리고 더 더욱 감사한 것은
내가 비에 젖으면 녹아버리는 휴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비로인해 씻어지고 커갈 수 있는
나무와 같은 인간으로 만들어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아멘
예전엔 비가 오는 것이 마냥 좋았는데 언제부턴가 비가 오면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지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마음에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비를 즐길 수 있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들을 기쁘게 받을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와 바람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박해경 2017.01.07 09:26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성장할 수도 있고, 좌절할 수 도 있는것 같습니다.

성장할 수 있는 선택을 우리는 매순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성장은 누군가에게 또 다른 배려이고,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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