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요리

가을걷이 1 '토란'

느티나무아래 0 1,444 2015.09.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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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 1‘토란
1‘토란
 
올해도 펠릭스수녀님의 밭에서 토란대가 4다발이나 왔습니다.
그날은 햇살이 참 좋아 그늘에서 작업하기가 좋았고 전체 수녀님들의 도움을 청해 모두 토란대 껍질을 벗기고 자르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날은 왕 언니수녀님이신 막달레나수녀님도 나오셨는데요 토란줄기 독성 때문에 모두 장갑을 꼈는데 막달레나 수녀님은 일이 더디다고 장갑도 없이 일을 도와주셨지요. 거동은 불편해도 예전 솜씨가 나와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 같았습니다.
우리 밭의 토란대는 펠릭스 수녀님께서 일 년 열두 달 열심히 먹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넉넉히 키워 제공하여 한 번도 밖에서 사오지 않고 우리 것으로 반찬을 합니다.
그러나 그날 저녁 먹는 시간에 그만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쏟아져서 밥 먹다 말고 모두 달려갔습니다. 시멘트 지열에 빨리 말린다고 대형 갑바 없이 바닥에 흩어 늘어놓았는데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도 몇 분이 걸려 모았는데 큰일 날 뻔 했지요. 그래도 금방 걷었으니 몇 날 햇빛 바짝 말리면 겨우내 육개장 끓일 때 넣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토란은 줄기보다는 뿌리가 주인공입니다. 아직 우리 집은 알토란이 오지 않았습니다. 서리 내린 늦가을에나 오겠지요? 고급 음식재료로 분류하는 토란, 맛있는 토란에 대해 알아봅시다.
 
1)‘토란
토란은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자라며 우자(芋子),토련(土蓮),토지(土芝)라고도 합니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채소로 널리 재배하고 알줄기로 번식하며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죠.
토란은 장과 위를 잘 통하게 하고 살과 피부를 든든하게 하며 중초(中焦)를 잘 통하게 하고 궂은 피를 헤치며 궂은 살을 없앤다. 일명 토지(土芝)라고도 하며 어느 곳에나 다 난다. 날것은 독이 있기 때문에 목이 알알하여 먹을 수 없다. 성질이 매끄럽다. 익히면 독이 없어지고 세게 보한다. 붕어와 같이 국을 끓여 먹으면 더 좋다.’ 토란은 밭에 심은 것은 식용으로 쓰나 들에서 자생하는 것은 독이 강하기 때문에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토란은 뿌리인 알토란과 줄기인 토란대를 모두 먹습니다. 알토란으로는 조림, , 국 등에 이용하고 쪄서 으깨어 전병을 부치거나 말려서 가루내어 떡을 해먹습니다. 줄기는 생으로 또는 말려서 국, 탕에 이용되고 나물로 이용됩니다. 참고로 토란대는 말리면 우유보다 6배나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란은 추석명절에 뽀얗게 탕이나 국을 끓여 먹은데 토란국은 추석의 절식이고, 말린 토란잎과 줄기를 이용한 나물은 설날과 정월 대보름의 절식이라고 합니다.
 
2) 토란의 효능 
*토란은 식이섬유소(칼슘, 비타민 B, 당질, 단백질)가 풍부합니다.
배변활동(강장,강정)에 도움을 주어 변비를 없애주고 비만, 다이어트에 좋습 니다.
*토란엔 칼륨이 많습니다.
몸속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을 완화시킵니다. 짜게 드시는 분들에게 효과 가 있겠지요? 또한 피로회복과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토란엔 칼슘이 풍부합니다.
골다공증에 좋습니다.
*토란엔 멜라토닌이 있습니다.
불면증과 피로감을 없애주고 노화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3) 한방에서는....
뱃속의 열을 내리고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석엔 흔히 송편이나 고기 등을 과식하여 배탈이 나기 쉬운데, 토란국은 이를 예방해주므로 계절식으로 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매우 합리적이라 할 수 있지요.
 
토란이 식품으로 주목을 받을만한 특별한 이유 중의 하나는...
특이한 천연물 성분으로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호르몬으로 어두울수록 분비량이 늘어나 숙면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야근과 공부로 밤늦게까지 깨어 있고 밝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럴 경우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해 면역력이 약화되고 노화가 촉진됩니다. 토란에 멜라토닌이 많다니 불면증과 피로감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지요.
 
그러나...
토란에는 또한 아린맛이 있지요? 그래서 맨손으로 껍질을 벗기거나 만지면 손이 가렵고 붉은 반점도 생깁니다. 이럴 때는 식초와 물 1:2 또는 소금물에 담그면 나아진다고 합니다. 토란을 먹을 때도 아린맛이 문제입니다. 아린 맛을 내는 수산석회(수산칼륨)’과 호모젠티스산 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그냥 먹기도 힘들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어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토란 손질법이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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