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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 입은 상처 / 기경호(프란치스코) 신부님

handmaids 0 3,508 2005.06.21 12:00
기경호 프란치스코(작은 형제회 수련장신부님)

상처란 분노가 사라지지 않고 기억 속에 남아 지속되는 것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현재의 삶과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상처는 이렇게 한 사람 안에서 계속 심리적·정서적·영성적으로 불편함을 가져다준다. 인간은 ‘살아있기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이처럼 상처라는 현실은 고통의 문제처럼 해결될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체인 인간 안에 공존하는 우리 삶의 본질에 속한다. 우리는 삶 안에서 지나친 기대와 근거 없는 추측, 일방적으로 사랑 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 자기존중감의 결여, 자기주체성의 상실과 연약함, 왜곡된 신념, 그릇된 죄책감, 감정의 억제와 잘못된 언어사용,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믿음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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