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일기] 첫눈이 내리던 날
누군가에게는 설렘으로 다가오는 첫눈이 내리던 날..
'무가 얼면 어쩌지?'
농부에게는 걱정이 되어 맞이하는 아침이었답니다.
뽀얀 눈으로 모든 작물을 뒤덮고 있는 농장을 보며
걱정을 뒤로 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첫눈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리고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의 열기에 녹아내리는 눈에
아쉬움과 함께
초록빛 싱그러움의 빛깔을 도로 찿아가는 순간들에
경이로움을 만납니다.
살짝 얼었던 무가
따뜻한 햇살에 녹아 괜찮아졌답니다.
무는 이상무!
하느님은
모든것에, 누구에게나
골고루 햇볕을 비추어 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